대전시는 12일 오후 시청 1층 로비에 추모판을 마련했다. 시청 등 시 곳곳에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리는 현수막을 걸었다.
권선택 시장은 이날 추모판에 ‘잊지말자 4.16, 만들자 안전 대전’이라는 글도 직접 적었다.
시 주요 간부들도 세월호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단 뒤 저마다 추모글을 남겼다.
이는 권 시장이 지난 10일 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실종자의 온전한 수습과 진상규명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면서 “참사 3주기를 기억하고 안전을 위한 새로운 다짐이 필요하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과 리본을 달고 안전의식을 되새길 수 있는 분위기를 이어가자”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시민단체들도 다채로운 추모행사로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세월호 3주기 대전시국대회를 연다.
시국대회에서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 정부의 역할임을 규정하는 동시에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문화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책회의는 대전 인권영화모임과 함께 오는 18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세월호 다큐멘터리인 망각과 기억 상영회 및 감독·가족 초청 간담회도 진행한다.
또 성서대전이 16일 오전 11시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는 대전지역 연합예배를 개최하며, 이들은 13일 오후 7시 노은동의 한 까페에서 세월호 특조위에 참여했던 박종운 변호사를 초청한 강연회도 연다.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여성위원회도 15일 오후 3시 30분 타임월드 앞에서 세월호 3주기 원불교 추모제를 준비하고 있다.
추모제에선 미수습자의 수습을 염원하게 된다.
앞서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에서도 지난 10일 대흥동성당에서 세월호 3주기 추모미사를 지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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