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정부 구성할 후보가 대통령 되어야”
▲ 연합뉴스 사진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 마음을 얻기엔 힘이 부족했다”면서다.
‘통합정부’를 내세워 대권 도전에 나섰던 김 전 대표는 7일 만에 링에서 내려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 “통합정부를 구성해 목전에 다가온 국가 위기를 극복해보겠다는 대선 후보로서의 제 노력은 오늘로 멈추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저의 호소는 늦었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힘이 부족했다”며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만 “통합정부 구성을 통해서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저의 생각을 역량 있는 후보가 앞장서 실현해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통합정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우리가 갈등하는 사이에 대한민국은 안보, 경제, 사회갈등의 위기에 빠졌고, 이 위기는 나라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대처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권에서 제기되던 ‘제3지대 빅텐트론’, ‘비문(비문재인)연대’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김 전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측면 지원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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