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60명 자전거로 출퇴근
1000명 이상 이용자수 확대 계획
민원인 주차난 해결과 건강증진 기대
정부대전청사가 자전거의 메카로 떠오를 예정이다.
대전청사관리소(소장 허만영)는 봄을 맞아 건강증진과 미세먼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전거 출퇴근하기 운동을 전개한다. 또 청사 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정부대전청사 1일 평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용자는 160명으로 매우 적다. 전체 6600명 중 2.4%에 불과한 수준이다.
대전청사관리소는 “앞으로 자전거 출퇴근하기 운동을 통해 1000명이상으로 이용자수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청사 내 자전거 거치대에 보관된 670대 자전게 대한 전수조사와 일체 정비를 실시해 무단방치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수거한다. 지역내 자활기업인 행복자전거협동조합에 의뢰해 수리를 통해 입주직원들에게 새 자전거의 3분의 1 수준인 5~6만원선에서 재판매하고 청사 공용자전거로 등록해 근거리 출장용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전시 공영자전거인 타슈를 청사 내 유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지하철 역사와 버스 정류장에서 자전거 환승을 통해 보다 쉽게 대전청사를 방문하도록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지난 6~7일에는 삼천리자전거와 함께 자전거 및 안전모 등 보조용품 판매행사를 실시해 시중보다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청사 4개의 현관 앞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자전거 거치대를 재배치하고, 자전거 도로 정비, 탈의실 및 샤워실 등 자전거 친화적 환경개선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청사 내 주차장은 2617면이지만 1일 평균 출입차량은 4000대로 주차난이 매우 심각하다. 자전거 타기 캠페인으로 주차난도 다소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만영 대전청사관리소장은 “대전청사 주변은 평탄한 지형에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고, 주변 아파트 단지에 청사 직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자전거 타기에 좋은 환경”이라며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민원인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