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2일 “첨단ㆍ차세대 의약품과 백신 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와 유망제품 개발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며, 이 분야의 투자와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가 있다면 적극 발굴해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바이오 코리아 2017’ 개회식 축사를 통해 “정부는 제약, 화장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 헬스 산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수립한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에 따라 R&D 투자와 전문인력 양성, 세제 지원 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면 이 같이 말했다.
이어 “40여개 국,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보건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정보교류와 기술거래, 수출과 창업상담 등을 통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대 변혁기에 있다”며 “인공지능과 로봇,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꾸고 경제구조를 재편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바이오 헬스 산업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고령화에 따른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맞춤의학 등이 주목 받으면서 보건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보건산업 시장은 매년 5%이상 증가해 오는 2020년이면 그 규모가 1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각국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보건산업의 발전은 인류공통의 과제로,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건강한 삶과 의료비 문제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은 우리가 갖고 있는 ICT와 BT 역량, 첨단 의료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 보건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제 교류와 협력에도 더욱 힘쓰겠다”며 “이번 행사에 참가한 각국 정부와 기업인 모두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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