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선대위 조직 구성..유세차 등 선거운동 준비
정당별 후보, 이슈 중심 등 선거전략 수립하느라 분주
17일부터 제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충청권 시도당이 선거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정당은 일제히 ‘총력전’ 체제에 돌입한 모습이다.
대선 본선 주자도 정해졌고 경쟁구도도 형성된 만큼 효과적인 선거전이 대선판을 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후보와 정당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밑바닥부터 공중까지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목표다.
11일 대전지역 각 정당 시도당은 바닥 민심을 훑기 위해 짜임새 있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유세차를 섭외하고 각종 홍보물품을 점검하는 등 선거 운동 준비에 분주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선대위 참여 인사들을 최종 확인하고 발대식 개최 날짜를 협의했다.
선거 운동은 중앙당 계획에 따라 시당 중심으로 준비하되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방형 선거전을 펼치기로 했다.
현재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전 유세단을 모집 중이다.
시당과 각 지역위원회별로 유세차 섭외도 마무리단계다.
‘준비된 후보’라는 문재인 후보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동시에 ‘진정한 정권교체’ 메시지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오는 13일 선대위 발대식을 갖는다.
선대위원장인 이은권 의원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지역 인사들을 접촉하며 선대위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발대식엔 충청 출신인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을 초청해 세(勢)과시와 결집을 도모하는 동시에 대선 필승을 결의할 계획이다.
최근 급부상한 안보 이슈를 활용해 홍준표 후보가 대표 우파·보수 주자라는 점을 강조해 지역 보수층 민심을 공략한다는 게 선거전략 핵심이다.
국민의당도 선거 운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선거운동원 모집과 지역위원회별 사무실 마련, 유세차 섭외 등 당직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 선대위 출범을 목표로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하는 한편 머리를 맞대 주요 홍보 전략 수립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권 낙마로 붕 떠버린 충청권 중도·보수층 표심에 안철수 후보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바른정당도 이번 주 안으로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해 중앙당 보고 후 발대식을 가진다.
내부적으로 선거운동 계획은 수립한 상태로 중앙당 지침이 전달되면 수정 뒤 선거운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정의당은 ‘촛불민심’과 지역 정책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거 전략을 짰다.
다음주 중 심상정 후보와의 합동 유세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선거운동은 17일부터 투표 전날까지 22일간 진행되며, 사전투표는 다음달 4~5일 실시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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