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인지도 낮아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가와 지역 기업 지원에 나섰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유개승강장 1423곳에 설치된 광고판을 무료로 제공해 기업 이미지 광고와 제품 홍보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른바 ‘유개승강장 무료 민간 분양제’다.
제공될 유개승강장은 동구 235곳을 비롯해 중구 221개, 서구 342개, 유성구 410개, 대덕구 224개 등 각 자치구가 관리하는 곳으로 청년 창업가와 지역 향토기업,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대학 등이 자격 대상이다.
단, 시는 1개 기업 또는 기관마다 사용할 수 있는 유개승강장을 10곳으로 제한하고 다음달 신청 업체나 기관에 대한 심사를 거쳐 협약 체결 후 6월 1일부터 활용케 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분양대상 기업 및 기관에게 설명회와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분양받은 기업이나 기관은 무료로 광고판을 활용할 수 있게된 만큼, 유개승강장의 청결과 유지 관리의 책임을 맡게 된다.
여기엔 승강장 내 부착되는 불법 광고물 근절을 위한 목적도 담겼다.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유개승강장 무료 민간 분양제는 기업·기관의 이미지와 생산제품을 알리는 기회 부여로 기업제품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며 “분양하면서 참여 기업 및 기관 의견을 적극 수렴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유개승강장 무료 분양제에 관심있는 기업은 시 버스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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