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축구장 28개 규모의 스마트원예단지 국비유치를 선언해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원예단지 조성 공모에 참여하도록 참여 희망 시·군을 다음 달 24일까지 모집한다.
스마트원예단지는 소규모로 산재한 시설원예를 모아 대규모로 운영해 공동 물류와 출하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충남도가 건립하려는 예정단지 규모는 20만㎡로 축구장(7140㎡) 28개와 맞먹는다. 시설은 자동 또는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딩서비스, 스마트 팜 기술이 적용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사업 참여 희망 시·군과 농업인, 농업법인 등 스마트원예단지 추진단을 구성해 농식품부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농식품부가 사업성, 부지 선정 적정성, 계획의 타당성 등 6개 항목으로, 사업계획서와 현장평가를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 선정된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부지정리, 용수·전기·도로 등 기반시설조성 사업비를 비롯해 모두 100억원(국비 70%)을 지원 받는다.
스마트원예단지 생산품은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을 막도록 파프리카는 50%, 토마토 40%, 딸기 60%, 기타 30% 이상 의무적으로 수출해야 한다.
충남도 박지흥 친환경농산과장은 “스마트 원예단지를 유치하면 시설원예 농가의 규모화와 조직화로 시장교섭력을 확보할 수 있게된다”며 “자율적 수급조절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 경쟁력확보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