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는 10일 가뭄으로 경계단계에 들어간 보령댐을 찾아 저수율을 확인하고 금강물 도수로 가동상황을 점검했다. |
충남 서해안의 가뭄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10일 보령댐을 찾아 저수율을 확인하고 도수로 가동상황을 점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보령시 웅천읍 k-water 보령권 관리단을 방문해 가뭄상황을 설명 듣고 보령댐과 부여 반교천 도수로 방류구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충남도의회 신재원 부의장과 백낙구도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신동헌 충남도기후환경국장, 정찬 금영섬권역물관리처장, 이용일 보령권관리단장 등이 참여해 현황을 설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보령댐은 이날 현재 저수율이 13.7%로 전년 62.0%와 예년 34.65에 비해 담수량이 줄어 댐으로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계단계가 발령됐다. 지난 5일과 6일 37.4㎜의 비가 내렸지만, 저수율이 13.2%에서 0.5% 포인트 오른데 그쳤다.
따라서 보령과 홍성 등 충남 서해지역 8개시군에 하루 22만t의 용수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금강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는 도수로 가동으로 하루 8~10만t씩 공급되고 있다. 보령댐이 ‘관심단계’로 회복될 때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안 지사는 이날 “보령댐에 빨간불이 들어와 도민 여러분의 걱정이 크다”며 “수원 다변화와 물 재이용 등 공급과 소비 패턴 변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청 3단계 서부권 광역상수도, 대산임해산단 해수담수화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해달라”고 지시하고 “주민들의 물 절약 동참”을 당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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