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갤러리아 수원 광교에 2019년 오픈
백화점 세이도 2019년 입주 목표로 오피스텔 분양
롯데백화점 리빙과 문화 결합 된 세종 엘큐브 오픈
현대백 용산동 아웃렛 소공인과 경실련 반대 암초 만나
주요 백화점이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신규 백화점 개점부터 전문 쇼핑센터 그리고 오피스텔 사업까지… 다방면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는 천안에 센텀시티점을 오픈한 지 10년 만에 신규 백화점을 짓는다.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광교점(가칭)을 2019년 오픈 할 예정이다. 컨벤션센터는 47층 규모로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과 호텔, 아쿠아리움 그리고 백화점이 한곳에 집약되는 복합쇼핑몰이다.
광교지역은 인구 증가율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백화점이 오픈하는 2019년께는 350만 부산시에 버금가는 인구 증가율이 예상돼 광교점 출점은 최적의 시기도 평가받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 입장에서도 광교점은 중요한 포석이다. 서울과 대전과 천안, 수원, 진주점은 지역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기본 인지도를 활용해 경기 남부권에 형성되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세종시에 리빙 전문백화점인 엘큐브를 지난달 30일 오픈했다.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리빙과 문화가 결합된 전문점이다. 세종 지역의 30~40대 패밀리 고객을 겨냥했고 키즈존 등 체험 위주의 매장 구성이 특징이다.
세종 엘큐브 리빙 1일 평균 방문객은 주말 9000여 명, 평일은 4000여명으로 개점 일주일 초기 반응치고는 꽤 유동적인 수치라는 것이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백화점 세이는 조금 색다른 도전을 시도했다.
관평동 부지에 오피스텔 ‘메종 드 세이’를 짓고 2019년 입주를 목표로 잡았다. 당초 계획안이었는 쇼핑몰과는 180도 다른 영역이다. 일각에서는 유통시설에서 짓는 오피스텔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백화점 세이는 1998년 입주한 원내동 한아름아파트를 시공했던 초기 경험을 살려 7~10평대의 오피스텔로 승부수를 던져보겠다는 각오다.
현대백화점 용산동 아웃렛은 대전시가 제안서를 검토에 들어가자 지역 상권과 경실련의 반대라는 암초를 만났다. 현대측의 적극적인 설명회와 지역민들의 숙원과 맞물려 실타래가 어떻게 풀릴 것인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통시설의 확장은 의미가 있는 움직임이다. 상권의 성장 잠재력과 미래성이 보였다는 이야기다.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던 지역 유통시장이 올해만큼은 분주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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