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대표가 대전지역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안전한 탈핵 실현, 미래융복합 산업단지 조성
월평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등 대전 맞춤형 공약 약속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대표는 6일 “안전한 생태, 과학도시 대전을 위한 7가지 약속을 드리겠다”며 대전지역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심 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 한 카페에서 공약발표회를 열고 “대전을 안전한 탈핵과 과학도시 육성,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심 대표는 “안전한 탈핵을 대전에서 시작하겠다”며 탈핵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추진 중인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즉각 중단하고, 2040년까지 모든 핵발전소를 폐쇄해 한국 탈핵시대를 개막하겠다”고 선언했다.
심 대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원자로 내진보강공사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진행 중”이라며 “시민사회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증 위원회를 구성해 대전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탈핵 생태국가를 위해 탈핵특별법을 제정하고, 원자력안전법 개정을 통한 핵 재처리 금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도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 과학도시 육성을 위해선 ‘미래융복합 산업단지 조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심 대표는 “과학 기술을 활용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미래융복합 산업단지 조성, R&D 예산의 기획·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 출연연 자율성 제고와 처우 개선, 지역 중소기업 기술혁신 원스톱 지원센터 설치에도 나서겠다”고도 했다.
생태 도시 건설 방안으론 월평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금강 보 개방을 통한 재자연화, 친수구역법 폐지 등을 제안했다.
대전 원도심 문제에 대해선 “원도심 재생을 위해 옛 충남도청을 활용하겠다”며 “옛 충남도청사 부지 활용 계획을 지원하고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현지개량방식의 떠나지 않는 원도심재생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심 대표는 세종시민 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국민적 총의를 모으고 정치권 합의를 거쳐 세종시 기능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청와대 제2집무실, 국회 분원 설치를 약속했다.
또 “국무회의는 물론 대통령 참석 주요 회의를 세종에서 열고 세종 소재 부처 소관 상임위원회 회의는 세종시 국회 분원에서 진행하겠다”고 했다.
심 대표는 “60년 적폐 청산, 불평등 해소, 불공정을 바로잡으려면 기득권 세력에 흔들리지 않는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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