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에서 일단 폭넓은 스타일들이 선보이고 있다. 시즌, 성별, 등에 관계없이 틀에 짜여진 딱 떨어진 스타일에서 벗어나 수트에 드레스, 말끔한 모자에 스포티한 반바지 등 장난스럽게 패션을 즐기는 이미지를 상기시킨다. 이는 현대적인 아이콘이라는 트렌드가 최근에 탄생함으로써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한 옷의 콜라주로부터 발생한 독특한 흉내 낼 수 없는 스타일이 주가 된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큰 트렌드는 어떤 면에서 불균형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쪽 어깨만 스포티한 옷, 비대 칭한 단, 또는 좌우가 맞지 않고 지나치게 부풀려진 풍선실루엣 등의 기타 구성으로 되어 있다. 비록 그것들이 드레스나 자켓과 같은 기본적인 요소라 하더라도 세세한 장식이나 부피가 큰 천들을 통해 이러한 비대칭적인 느낌이 들어 신선한 분위기를 살린다.
또 성숙한 여성 성을 강조하면서 틀에서 벗어난 롱치마가 있다. 주름장식, 꽃무늬, 그리고 다른 여성스러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생동감 있는 핑크색, 꽃 패턴은 어둡고 강한 톡으로 바뀌었다. 많은 스타일이 티셔츠, 샌들, 그리고 다른 스포티한 아이템과 어우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헤어스타일은 세련된 머리를 통해 개성을 발휘하고 개성을 강조하고 있다.
2017년 S/S컬렉션은 독특한 컬 및, 다양한 텍스쳐의 스포티 머리를 당당하게 걷는 모델들로 가득한 런웨이에서 꾸밈없이 개성과 성격을 강조하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발표회였다. 짧은 앞머리, 주목할 만한 애교 머리를 한 스타일 뿐 아니라 통합적이고 표현적이며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컬러들이 상승세이다.
남자의 헤어스타일로는 스킨헤드로 남성 성을 강조한다. 단지 짧은 스타일을 넘어 깔끔하게 삭발한 스타일은 자주 볼 수 있다. 깔끔하게 두상이 드러난 머리형태로 남성적인 민첩함을 물씬 풍기는 스포티한 스타일이자 이번 시즌의 스트리트 패션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또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통해 헝클어진 듯 한 베이비웨이브 스타일, 70년대가 생각나는 위로 올린 웨이브 앞머리, 옆 가르마를 한 웨이브 머리 등 조금은 장난스럽고 복고스러운 스타일을 자주 볼 수 있다.
유행스타일에 민감하진 않더라도 트렌드를 알면 센스있는 연출이 가능해진다. 정장에 느슨한 스카프 넥타이, 엄마아빠옷 입은 듯 너무 커 보이는 슈트, 기본 티셔츠에 롱치마, 상식에서 벗어난 재미가 있다.
딱 떨어진 정장스타일에서 벗어나 올봄은 자유로운 개성을 연출해 보길 바란다.
이인영 원장(뷰티플래너ㆍ이인영미용실ㆍ미스터미용실 선화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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