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최신 기종 교체로 의료소비자 욕구 충족
대전지역 병원들의 의료서비스 질이 높아지고 있다. 재활훈련 로봇부터 인공지능 암 진단솔루션까지 최첨단 서비스로 의료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6일 대전 병원업계에 따르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남대병원은 2012년 도입한 재활로봇이 환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환자의 몸통과 고관절, 무릎을 로봇이 움직여 보행이 가능하도록 제어해준다.
어린이 전용 로봇이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도입돼 성인용 로봇보다 높이를 낮추고 다리길이도 체형에 맞춘다. 엉덩이와 무릎관절은 물론 발목관절 구동까지 로봇을 통해 자동조절하는 기능을 장착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수술용 로봇 다빈치 4세대 가동을 시작했다. 침습 수술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기존 장점에 고화질 입체영상과 확대된 시야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더해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을 가능하도록 했다.
을지대병원은 2009년 도입한 수술로봇 다빈치 S-HD를 지난 5일 다빈치Si 모델로 바꿨다.
이는 기존 로봇보다 고화질의 영상시청이 가능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 등 합병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다. 또 3~5개 부위를 절개해야 했던 기존의 로봇수술과 달리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할 수 있는 단일공수술도 가능하다. 단일공으로 수술하면 대부분 배꼽부분을 절개해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무흉터 수술도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
같은 날 건양대병원은 중부권 최초로 왓슨 포 온콜리지를 공개했다. 담당의사가 암 환자의 정보와 의료기록을 입력하면 왓슨이 학습된 데이터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내 수 초만에 제시한다. 실제 유방암 3기를 판정받은 A씨가 수술 전 항암치료와 약물 선택 과정에서 왓슨을 만나 치료법을 안내받고 만족했다.
선병원재단 유성선병원은 스마트폰으로 진료예약부터 수납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유성선병원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진료와 예약 확인, 진료·검사 대기표 발권, 진료카드 등록, 가야할 곳 확인, 진료비 수납, 주사와 약 처방전 발행 등이 스마트폰으로 이뤄진다. 접수를 마치고 진료과로 이동하면 대기인원을 확인할 수 있고 차례가 되면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병원 관계자는 “각 병원마다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최신 제품을 가져오기 위해 여러 협약을 진행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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