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 Me 3인전’이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유성구 지족동의 노은아트리브로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 강보희 작가, 전가을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는 여성청년작가들로 세 작가의 작품은 서로 다른 듯 하면서도 풍부한 색감과 행복하고 긍정적인 세상을 표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린다. 그녀의 작품은 사과의 세상바라보기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고, 그 빨갛고 예쁜 사과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게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담고 있다.
그 사과는 곧 작가 자신을 상징한다. 작가는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과,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작품 속에는 작가가 세상 속에서 느끼거나 표현하고자 하는 선택, 변화, 성장, 바라보기 등을 담겨있고, 작품 안과 밖에서 다양한 바라보기가 일어나며 현실과 작품속의 형상들은 묘한 교감과 초현실적 재미를 준다.
강보희 작가는 작품 속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는 조화와 사랑을 오방색으로 나타내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와 우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에 표현하고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자연과의 조화 사람들과의 조화 등 무수한 것들과의 조화를 이루며 사랑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작품의 영감은 자아에서 비롯되며 삶의 일부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상적인 소재 속에서 개인이 느끼는 다양한 삶의 무게, 감정, 감각을 느끼며 ‘조화’라는 밝은 에너지를 받길 희망하며 ‘조화’와 ‘사랑’이라는 작품 속의 공간으로 초대하고 있다.
전가을 작가의 작품은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행복을 그려내고 있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일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우리의 삶은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처럼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지만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으려 애쓰고 또 애쓴다.
이처럼 작가가 추구하는 행복은 돈과 명예 같은 커다란 것이 아니라 커피한잔의 여유처럼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행복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쳤을 뿐이지 가장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다.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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