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김 양식어가 대박…평균소득 3억4400만원, 2.6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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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김 양식어가 대박…평균소득 3억4400만원, 2.6배 늘어

  • 승인 2017-04-06 14:47
  • 신문게재 2017-04-07 6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의 김양식이 풍작에 가격 상승으로 양식어가 마다 평균 3억4400만원의 대박을 터트렸다.
▲ 충남의 김양식이 풍작에 가격 상승으로 양식어가 마다 평균 3억4400만원의 대박을 터트렸다.
풍작에 가격까지 올라…, 충남 생산액도 2배 늘어

충남 4대 명품 수산물인 김의 올해 생산량 풍년에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농가들의 소득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이른바 ‘대박’을 터트렸다.

5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36개 양식장 3824㏊, 6만2570책(1책=88㎡)에서 생산한 2017년산 김은 1650만6000속(100장)으로 지난해 1187만3000속에 비해 463만3000속 39% 증가했다.

생산액은 843억8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35억1700만원 대비 408억6700만원이나 늘었다. 충남의 김은 생산량은 전국의 7%를 점유해 2위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김 양식어가 평균 소득은 올해 3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1억2900만원에 비해 2.6배나 증가하면서 5년 연속 관련 어가의 억대소득을 유지했다.

이처럼 김 생산량이 급증한 것은 올해 도내 바다가 김 생육에 적합한 수온 등을 유지하고, 적정 영양염 유지로 황백화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채취 시기 강풍에 의한 탈락이나 시설물 파손도 발생하지 않은 점도 생산량 증가를 뒷받침했다.

올해는 마른 김 1속당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해 3665원보다 1447원이 증가한 5112원으로 올랐다. 조미 김 가공업체 증가로 물김 소요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물김 평균 위판 가격은 1㎏당 1118원으로 지난해 833원보다 285원 높다.

특히 김 생산량이 많은 전남 지역의 황백화 현상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지만, 이 같은 손해를 입지 않은 충남은 생산액 상승을 견인했다.

충남도 맹부영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어업인들의 노력과 3농혁신에 힘입어 생산량 증가와 가격여건이 좋아 소득이 갑절 이상 늘었다”며 “앞으로도 충남 4대 명품 수산물인 김 육성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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