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월별 통계에 따르면 봄철에는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10월과 11월에 월평균보다 약 8.9% 높고 사망자 수는 약 18.2%나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안개낀 날 ’차 대 사람’ 교통사고 치사율이 눈과 비 오는 날 대비 약 4~5배 더 높고 특히, 초겨울의 문턱인 11월에 19% 안개 사고가 가장 많은 달로 나타났다.
특히, 태안군은 봄철 일교차에 의한 안개발생과 함께 서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적인 특징으로 해무가 자주 발생해 다른 지역보다 안개발생이 더욱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안개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시거리가 250m 이하인 경우 평상시 운행속도의 20% 감속하고,100m 이하인 경우에는 50%를 감속해서 운행해 앞차와의 안전거리는 평소의 2배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 반대방향에서 오는 차량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바깥 차선 위주로 주행하는 것이 좋고 빛의 파장이 긴 노란색 계열의 안개등을 작동시키는 것이 시야확보에 좋으며, 비상등을 항시 작동시켜 나의 위치를 상대방에게 인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오영 현장대응단장은 “안개가 발생하는 새벽이나 오전 시간대는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발견이 늦어져 보행자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안개낀 날은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역시 보행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