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중 국내은행의 금융 취급 실적’을 5일 발표했다.
관계형 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제도다. 은행이 대출 심사 때 정량적 수치 외에 회사 대표자 전문성, 업계 내 평판, 노사 관계 등 비재무·정성적 정보까지 반영한다. 자금 지원과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
은행의 단기대출 또는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개선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관계형 금융 취급액 2조3411억원으로 2015년 말(1조8637억원)보다 39.4%나 늘었다. 지난해 전체 취급액 2조3203억원은 장기 대출이며, 208억원은 지분 투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33.3%(7721억원), 제조업이 32.3%(7483억원), 서비스업이 10.3%(2396억원), 운수업이 7.1%(1642억원) 순이다.
장기대출 조달자금별로는 은행자금이 74.8%(1조7365억원), 정책자금이 25.2%(5838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계형 금융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기여했다”면서 “비재무정보 활용실태, 신용등급별 취급상황 등 미비점을 보완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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