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발주 건설공사 곳곳서 사업비 과다 계상 드러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발주 건설공사 곳곳서 사업비 과다 계상 드러나

  • 승인 2017-04-05 16:47
  • 신문게재 2017-04-06 8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시 감사관실 건설공사 현장감사 결과 공개

44개 현장에서 123건 지적, 83건·27억여원 감액조치




대전시가 발주한 지역 건설공사 곳곳에서 사업비가 과다 계상됐고, 현지 여건에 부합하지 않는 설계가 이뤄진 사실이 대전시 감사관실 감사 결과 드러났다.

대전시 감사관실은 5일 지난해 11월 7일부터 한달여간 실시한 하반기 건설공사 현장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44개 현장에서 123건이 지적됐다. 비점오염 처리시설 유지관리에서도 2건이 지적사항으로 분류됐다. 감사관실은 이 가운데 83건에 대해 27억 4000만원을 감액조치했다.

대표적인 지적사례를 살펴보면, 시 감사관실은 시가 시행기관인 A 생태하천 조성사업에서 현지여건과 경제성을 감안한 설계변경이 이뤄지지 않았고, 시공관리에서도 제방도로 포장계획의 변경이 검토돼야한다며 8억 50만원을 감액조치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발주한 B 배수관 부설공사의 경우도 현지 여건 및 경제성을 감안한 설계변경 조치가 필요하다며 1억 2290만원을 감액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의 C블록 노후관 개량공사와 D구역 블록 구축 및 정비공사에서도 차도에 부설되는 상수관로와 병행케 하고, 수용가가 없는 보도부분 삭제로 4500만원과 5260만원을 각각 감액시켰다.

시 건설관리본부가 발주한 E 호남철교 주변 도로확장공사는 인도교 데크설치를 표준품셈 등에 맞게 변경하는 동시에 지장건축물의 철거단가 조정, 임대아파트 옹벽 시공 삭제 등으로 사업비 중 1억 536만원을 줄였다.

시 건설관리본부의 F 확장공사와 G 역세권 도로 확장공사도 중복되는 원가계산서의 환경관리비 삭제와 계약수량보다 증가된 변경수량 계약이 예정가격 이하로 이뤄지게 조치하고, 버스운행노선이 아닌 구간의 안내표지 및 승강장 설치 감액 조치 등을 통해 총 2억 7941만 6000원을 감액했다.

감사관실은 또 비점오염처리시설 주관부서로 지도감독이 소홀했다며 해당 과장에게 오염부하량 삭감 협의단계부터 유지관리기관 및 부서가 지정될 수 있게 하라고 조치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