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주 원장 부임 후, 조직 개편 조짐 있나…
“확대되면 확대되지 축소될 가능석 적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조직 개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내부 조직개편과 인사 문제는 내부 고유 권한이지만, 최근 불거진 각종 원자력 안전 문제 탓에 연구원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길 바라는 요구가 크기 때문이다.
원자력시설안전성시민검증단 중 한 위원은 5일 열린 회의에서 “원자력연구원 내 내부조직이 소통ㆍ홍보 부서가 강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부서는 원장 직속 기관으로 대전시 또는 주민들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원자력연구원 내 조직개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출연연은 보통 신임 기관장이 부임한 후, 늦어도 1개월 이내 조직개편이 이뤄진다.
따라서 지난달 20일 취임한 하재주 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조직개편과 인사 단행을 실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원자력연구원 안팎에서 돌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달 14일 지역 사회의 ‘소통’ 요구에 부서를 개편했다.
김종경 전 원장이 단행한 조직개편으로, 언론홍보팀에 해당하던 조직을 ‘소통협력부’로 승격하고 부서 내 ‘언론홍보팀’과 ‘지역협력팀’을 꾸려 인력을 충원하는 등 소통을 위한 긍정적 행보를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하 원장은 김 전 원장보다 소통 관련 부서를 더 확대 개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소통협력부가 ‘소통협력본부’로 한 단계 승격되고, 더 많은 인력을 충원할 수 있다는 기대도 높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내부 인사나 조직개편은 연구원 내부 고유 권한이지만, 최근 지역 사회 요구에 비춰 볼 때 지역과 소통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부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축소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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