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
연출은 영화 '눈길'의 이나정 감독
KBS '완벽한아내' 후속 방송예정
▲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
'쌈, 마이웨이' 측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김성오, 최우식 등 주요 출연진과 이나정 감독이 참석했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고 하든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이나정 감독은 “청춘들의 자유로움을 담을 작품이니, 다들 편하게 의견을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배우들의 '단합력'이 눈길을 끌었다. “박수 좀 쳐 달라”는 대사 한 마디에 약속이나 한 듯 전 출연진이 방청객에 빙의한 것처럼 박수를 치고, 누구나 알 만한 영화 OST가 깔린다는 지문에는 허밍으로 자체 BGM을 만들어 내어 폭소가 터졌다고.
박서준은 몸은 자랐지만, 마음만은 아직 사춘기에 머물러 있는 듯 능글맞은 고동만의 캐릭터를 찰진 대사 호흡으로 완성시키며 웃음을 자아냈고, 김지원은 365일 '건드리면 문다'는 최애라의 화끈한 성격과 필터링이 완벽하지 못해 더욱 시원한 사이다 대사들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일명 '꼴통 판타스틱 포'에서 브레인을 담당하는 김주만 역의 안재홍은 침착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몰입력을 높이며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를 불어넣었다. 그와 6년째 연애만 하고 있는 백설희 역의 송하윤은 온 우주가 남자친구인 지고지순한 면모와 달리, 엉뚱한 면모로 기습 웃음을 터뜨리며 유쾌함을 더했다. '쌈, 마이웨이'는 지난해 '백희가 돌아왔다'로 주목받은 임상춘 작가가 집필을, '드라마스페셜-연우의 여름', '눈길' 등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인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등을 낳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담당한다.
KBS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완벽한 아내' 후속으로 오는 5월 중 방송 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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