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예측조사는 보령, 서산, 당진, 홍성, 서천, 태안 등 충남 서해 6개 시·군 48개 지점을 대상으로 해수와 하수, 어패류, 갯벌, 수족관 등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검사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마다 전국적으로 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해 절반 이상 사망하는 치사율 50% 이상의 제3군 법정 감염병이다.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여름철 많이 발생하지만,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패혈증을 유발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충남지역에서는 2013년 7명이 발병해 6명이 숨지는 등 2015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발병자가 이어져 희생자가 발생하고 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간 질환자 등 면역기능이 약화한 사람들은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삼가고, 어패류는 될 수 있으면 영하 5도 이하로 보관하되 칼, 도마 등에 의해 다른 음식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평소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연령층 등은 회 등 날 음식을 삼가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의원 진료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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