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순회경선을 끝으로 경선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7회차 순회경선 득표수와 4~5일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안철수 전 대표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본선행 열차에 올랐다.
최종 합산 결과 안 전 대표는 75.01%, 손 전 대표는 18.07%, 박 부의장은 6.92% 순이었다.
국민의당은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 비중으로 대선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
안 전 대표는 경쟁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회 부의장을 큰 표차로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
안 전 대표는 충청권 경선 전까지 누적 득표율 71.95%를 기록해 당선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었다.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진행된 합동연설회는 안 전 대표의 추대식을 방불케 했다.
지지자들은 체육관 입구에서부터 안 전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기자들도 100여명 이상 몰리는 등 안 전 대표를 향한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손 전 대표는 연설에 앞서 “이제 국민의당 경선이 끝났다. 안철수 후보님 축하드린다. 박주선 후보님 애 많이 쓰셨다”며 사실상 경선 승복을 선언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연단에 올라 “손학규, 박주선 후보와 함께 압도적으로 이기겠다. 승리의 길을 저와 함께 가자. 반드시, 기필코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론을 모두 불살랐다.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며 “더 나은 비전과 리더십으로 이기겠다. 대한민국을, 국민을, 개혁을, 청년들 꿈을, 미래를, 통합을 위해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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