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에서 수시 비중이 상승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점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EBS 수강학생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011학년도 대입수능부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EBS교재와 수능출제 연계율을 70%로 유지해왔다.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 이러닝과가 발표한 ‘최근 10년간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62만8163명으로 전년도 72만1430명보다 9만3267명912.9%)감소하면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회원수는 2014년, 2015년 이후 회원수 관리 기준이 바뀌면서 동일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2016년 회원수는 131만9256명으로 전년도 135만 6179명과 비교해 3만6923명 감소(2.7%)했다.
수능 EBS 교재 연계 정책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지난 2011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돼 왔지만 대입 전형에서 수시 비중이 상승하고, 수능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EBS 수능 인터넷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종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오종운 종로학원 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앞으로도 고등학교 학령 인구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수시 비중 확대 등의 대입 전망, 영어 절대평가 시행 등 수능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상황을 전제하면, 이후에도 EBS 전체 회원수는 감소하고, 1일 평균 이용자 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평가원이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에서는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전년과 같이 영역ㆍ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하고, 영어 영역의 경우 2016학년도부터 적용하였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에도 유지한다.
연계 유형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이나 그림ㆍ도표 등의 자료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문항의 변형 또는 재구성 등으로 연계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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