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사회복지학과는 오는 7일까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편견을 없애기 위한 ‘장애체험의 장’을 진행한다.
장애체험 첫날인 4일에는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 움직이는 손과 발’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내 인문대학 광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박노권 총장을 비롯한 내·외빈 30여명과 사회복지학과 재학생 2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어(手語)동아리의 ‘손 말 공연’과 휠체어 체험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휠체어를 접고 펴는 것부터 직접 타고 코스를 돌아보고, 안대로 눈을 가리고 흰 지팡이를 짚은 상태에서 걷기, 컵라면 먹기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경험을 통해 장애를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시각장애 체험과 지체장애 체험 가두행진에서는 24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목원대에서 유성 상대 네거리, 원골네거리, 유성온천역, 충남대 ▲둔산 보라매공원, 시청역, 갤러리아, 시청남문 잔디광장 ▲서대전역, 세이백화점, 목척교, 대전역 광장 등 각각 3개의 코스에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4년째 장애체험에 참여해 온 한아름(23ㆍ사회복지학과)학생은 “매년 참여하는 행사지만 그때마다 느끼고 배우는 바가 다르다”며 “졸업하기 전 마지막 장애체험의 장에서 보다 많은 것을 직접 느끼고 배워서 전문 사회복지사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5일부터 7일에는 대전지역의 동화, 글꽃, 산성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는 장애이해교육, 장애체험도 실시 할 예정이다.
사회복지학과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으로 더 많은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서 장애이해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이번 장애체험의 장에서 재학생들이 직접 UCC를 제작하여 유튜브에 게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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