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2~26일까지 신청접수 받아
농식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국ㆍ내외 시장에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시설원예 전문 ‘스마트원예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원예단지’는 기존에 운영되던 노후ㆍ영세한 재배시설을 폐쇄하고 일정 장소로 이전ㆍ집적되거나, 쌀 등 곡물생산이 이루어지는 지역 및 간척지 등의 부지에 신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단지 내부에는 스마트팜, 신재생에너지시설 등 생산시설과 산지유통센터(APC), 가공시설, 홍보ㆍ판매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 시설원예 농업은 재배기술의 향상과 시설의 현대화ㆍ자동화 노력으로 과거 대비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실제, 토마토(촉성재배) 단수의 경우 1990년에 10a 당 5643kg 생산됐으나 2015년에는 1만 1734㎏으로, 무려 107.9% 높아진 반면, 같은시기 노동투하 시간은 10a 당 870.3시간에서 412.5시간으로 52.6%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온실면적 중 약 80% 이상이 노후화된 온실이거나 비가림시설에 가까운 단동비닐온실이고, 주요 시설원예품목 역시 경영체가 소규모로 산재돼 있어 물류활용 등의 측면에서 경영효율성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첨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생산성을 높이고, 물류시설 공동이용, 공동출하ㆍ공동계산 등으로 경영효율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스마트원예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앞으로 약 4년에 걸쳐 조성될 ‘스마트원예단지’는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자가 선정되며,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을 통해 2018년까지 단지의 기틀을 다지고 자체 조성 또는 지원 사업을 활용해 2020년까지 ICT 융복합 스마트팜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은 국고보조 70%, 나머지 30%를 지자체가 부담하는 매칭펀드방식으로 추진된다.
‘스마트원예단지’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생산 농산물은 국내 수급을 고려해 파프리카 50%, 토마토 40%, 딸기 60%, 기타품목 30%의 비율을 의무적으로 수출을 하게 된다.
사업신청은 오는 5월 22~26일까지 접수해야 하며, 이후 평가를 거쳐 6월 중 사업대상자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사업을 희망하는 지자체와 단지 조성 및 운영에 참여하고자 하는 농업인 및 농업법인은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농식품부(원예경영과)에 사업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모제안서 작성 및 제출요령은 농림축산식품부(http://www.mafra.go.kr) 또는 한국농어촌공사(http://www.ekr.or.kr) 홈페이지에 들어가 참고하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원예단지’가 향후 시설원예 핵심거점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며 “시설원예 농가의 규모화ㆍ조직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영비용 감소 및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