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4일 서천군 서천읍사무소에서 긴급위기가정으로 선정된 사할린 동포 최 모(74)씨에게 긴급 수술비 300만 원을 전달했다.<사진>
이번 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최 씨는 러시아 사할린에서 귀국해 정부 지원 임대아파트에서 거주하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던 중 신장 질환으로 긴급 수술 및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사할린에 거주하는 자녀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워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됐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솔루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가정에 긴급 수술비 300만 원과 함께 앞으로도 1:1 희망풍차 봉사원 결연활동을 통해 생활을 지속적으로 돕기로 했다.
유창기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회장은 “어렵게 돌아온 고국에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노부부에게 더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사할린 동포의 긴급 지원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생활지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지난해 서천지역 긴급위기가정 8세대에 약 7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서천=나재호ㆍ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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