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콤플렉스 사이언스센터 건립 난항… 투자처 또 변경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이언스센터 건립 난항… 투자처 또 변경

  • 승인 2017-04-03 16:54
  • 신문게재 2017-04-04 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사이언스센터 건립 차입계획 철회
잦은 투자처 변경…, 실행협약서는 최종 타결 기미 없어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의문


사이언스콤플렉스 내 ‘사이언스센터’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이언스센터 투자처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이 건립 차입계획을 내부적으로 철회했고,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공제회)가 또다시 투자처 물망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구재단은 지난달 27일 제60회 임시이사회에서 ‘사이언스센터 건립 차입계획 철회’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질적으로 사이언스센터 건립 투자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미다.

공제회와 특구재단이 ‘핑퐁게임’하듯 사이언스센터 투자 주체가 되는 것을 미루면서 센터 건립사업이 4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미래부ㆍ대전시ㆍ특구재단 등 8개 기관이 참여하는 ‘실행 협약서’ 변경 등 불필요한 행정적 또는 시간적 낭비로 센터 건립 사업의 난항이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센터 투자처는 ‘공제회→특구재단→공제회’로 변경된 바 있다.

미래부는 지난 2013년 7월 대전시ㆍ특구재단과 센터 건립 사업에 공제회의 기금 500억원을 지원하는 대신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단지 내 26만㎡를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미래부는 특구재단 소유 대덕복지센터를 공제회로 이관해 공제회로부터 500억원 투자를 받으려 한 것이다.

그러나 공제회가 원금 회수와 적정 수익 보장을 요구하면서 2015년 3월 말 투자처를 특구재단으로 변경했다.

특구재단은 공제회 소유 골프장 등 복지센터 자산을 담보로 투자액 300억원을 확보하고 대전시는 민자사업 투자자 신세계로부터 발전기금 180억원을 지원받아 투자할 계획이었다.

이 경우, 특구재단은 총 43층 규모 사이언스센터 중 9개 층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대전시가 가질 5개 층을 30년 동안 무상임대 운영해 투자 원리금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특구재단은 보유한 현금자산이 없으며 300억 모두 차임을 통해 센터에 투자를 해야 해 원금과 이자 등의 부담 때문에 올해 다시 공제회로 투자 주최를 넘겼다.

미래부 산하 기관인 특구재단과 공제회 간 투자 주체 차일피일 미루기가 계속되면서, 센터 건립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래부를 통해 300억원이 지원되는 내용은 변동이 없어 사이언스센터 건립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 실행협약서 내용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