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FC안양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패배하면서 험난한 리그 승부를 이어갔다.
대전은 지난 1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5라운드 안양에게 0대 2로 패했다.
안양은 리그 5위로 올라선 반면, 대전은 8위로 처졌다.
홈팀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안양 골문을 향해 전진했다. 중원 황인범에서 시작, 측면과 최전방 이호석-크리스찬으로 연결되는 공격 전개로 몸을 끌어올렸다.
대전은 짧은 패스와 측면으로 벌려주는 킥을 통해 공격 기회를 모색했다. 안양은 수비 후 빠른 역습 전술로 대응했다.
먼저 골망을 흔든 쪽은 안양이었다. 안양은 후반 10분 골문을 쇄도하던 정재희가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전은 이후 계속된 공격으로 안양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리스찬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16분 이호석이 골문 앞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안양은 후반 21분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박스 안에서 김민균이 골문 앞 각도가 없는데도 슈팅을 날려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급격하게 안양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2분 크리스찬이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보낸 대전은 결국 수적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안양에 패배를 면치 못했다. 경기는 2-0 안양의 승리로 종료됐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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