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안철수의 뉴 DJP연합 가시화되나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정운찬-안철수의 뉴 DJP연합 가시화되나

  • 승인 2017-04-02 08:15
  • 신문게재 2017-04-03 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지난달 17일 충청 출향 출신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에 나란히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정운찬 전 총리.
▲ 지난달 17일 충청 출향 출신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에 나란히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정운찬 전 총리.
충청대망론 고리로 반기문 전 총장 입장에도 주목

3일 레인보우 합창단 국회 공연에 ‘정-안-반’ 참석 여부 관심


충청을 고리로 한 정운찬 전 총리(공주 출신)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연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정 전 총리와 안 전 대표는 동반 성장과 공정 성장이라는 경제 민주화를 주창하고 있다는 점 외에도 공유 부분이 상당하다. 서울대 선 후배라는 점과 성공 스토리가 드라마틱하다는 점도 화학적 결합을 가능케 하고 있다.

두 진영의 연대에는 충청 출신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그 지지 세력이 자리하는 모양새다.

반 전 총장의 최대 팬클럽인 ‘반딧불이(중앙회장 김성회)’는 지난달 31일 안 전 대표가 자신이 집권하면 반 전 총장을 외교 특사로 기용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나서며 ‘정-안 연대론’의 군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국민의당 역시, 경선 마지막 일정을 4일 대전으로 잡았다. 중원을 잡아야 ‘집권’이 가능하다는 역대 전적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안 전 대표는 카이스트 교수 재직 시절의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대전 시민으로 위촉된 상태다.

정 전 총리도 대선 완주를 목표로 지난달 24일부터 충청 투어 강행군을 통해 충청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자신의 고향인 충청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생명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두 진영이 꿈꾸는 구도는 ‘뉴 DJP연합’이다.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JP)가 내각제 도입을 고리로 힘을 합친 것과 같이 두 사람은 개헌과 경제민주화 논리를 통해 충청과 호남의 표를 확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그 시작점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레인보우 합창단 공연이 될 듯하다.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지난해 12월 16일(현지 시각) 유엔 본부를 찾아 공연하는 등 반 전 총장과 국내 지지그룹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

이 합창단은 반딧불이 중앙회장인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어서다.

레인보우 합창단 공연에 안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반 전 총장이 나란히 참석한다면 이들의 연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주영 기자 ojy8355@

▲ 레인보우 합창단 공연이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이 합창 공연에 반 전 총장과 정 전 총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참석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레인보우 합창단 공연이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이 합창 공연에 반 전 총장과 정 전 총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참석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