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공원 찬반 논란 속 부동산 아직은 ’조용’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월평공원 찬반 논란 속 부동산 아직은 ’조용’

  • 승인 2017-03-30 16:33
  • 신문게재 2017-03-31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갈마동과 내동, 월평동 등 인근 아파트 시세 잠잠
개발에 따른 문의 전화도 찔끔... 공인중개사들, 불확실성이 문제



▲ 월평근린공원
▲ 월평근린공원

대전 서구 월평근린공원 민간공원개발 특례사업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지만, 인근 부동산시장은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

개발에 따른 영향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있어도 전체적으로 거래가 둔화한데다, 개발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면서 별다른 영향이 없는 분위기다.

대전시의 민간특례공원 사업자료에 따르면, 월평근린공원 개발사업은 크게 2개 지구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갈마동과 내동, 월평동 인근인 ‘갈마지구’가 있다. 사업을 제안한 업체 측은 전체 부지 중 28.38%의 비공원시설 부지에 3024세대의 아파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갈마지구 인근에는 갈마아파트를 비롯해 갈마미소지움, 롯데, 코오롱 등의 대규모 아파트가 포진해 있는 상태다.

정림지구도 있다. 사업을 제안한 또 다른 업체는 3917억원을 들여 공원의 22.81%의 비공원부지에 1649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갈마ㆍ정림지구에 4600세대가 넘는 초대형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나오면서 ‘핫플레이스’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아직 현장의 반응은 미지근한 상태다.

갈마아파트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공원 개발이 어떻게 되고, 잘 될 것인지를 묻는 전화가 있긴 하지만, 아직은 잠잠하다”고 말했다.

3000세대에 육박한 아파트가 있는 내동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도 “지금은 워낙 전체적으로 거래가 둔화되다 보니 개발에 따른 시세변동도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월평1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월평공원뿐만 아니고 갑천지구 같은 대규모 개발을 놓고 찬성과 반대의견이 팽팽해 일단 지켜보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주만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은 “대전시와 도시공사가 직접 하는 갑천지구 사업도 수차례 연기되는 상황인데, 민간기업이 나선다고 믿음이 생기긴 어렵다”며 “특히 규제가 많고 반대가 심한 공원 사업은 더 심하기 때문에 사업이 가시화가 돼야 움직임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