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ㆍ대학 교류, 상징공원 조성 등 추진 약속
세종시가 해외 행정수도와 실질적인 교류ㆍ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이춘희 시장은 30일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 18일부터 6박 9일 일정으로 호주 캔버라와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행정수도 대표자들을 만나 청소년ㆍ대학 교류, 친선대사 위촉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외국 행정수도의 건설 과정, 역점시책 등을 살펴보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10주년, 시 출범 5주년을 맞는 세종시의 발전방향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먼저 시는 두 도시의 선행사례를 참조해 압축적인 도시개발과정에서 효율적인 인프라 건설을 도모하고,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친환경도시로의 건설을 추진한다.
또 기업ㆍ대학 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과 버스 위주의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사회에 세종시를 알리는 기회도 됐다.
캔버라대학과 말레이시아국립대학에서 ‘한국 행정수도 발전 방향’이라는 특강을 통해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발돋움하고 있는 세종시를 홍보했고, 이슬기 호주 ACT 의원을 세종시 친선대사로 위촉하고, 캔버라ㆍ시드니한인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외국 행정수도와 협력 관계도 다졌다.
시는 캔버라의 수도지역 자치정부 주총리와 국제교류 위원장, 주의회 회장, 국가수도청 청장을 만나 핵심 리더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캔버라와 분야별 MOU 체결과 실효적 교류사업 발굴에 대해 협의했고, 세계수도연합(WCA)에 세종시 가입을 제안받았다.
또 수도지역자치정부 주총리가 6월 세종시에서 개최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10주년, 시 출범 5주년’국제포럼에 참여하기로 했다.
푸트라자야와는 우호적 MOU 체결하고, 양 도시에 상대 국가 상징공원 조성, 대학 및 영재학교 교류와 공무원 파견 등 다양한 방식의 교류ㆍ협력 관계를 갖는다.
특히 푸트라자야관리청장이 6월 국제포럼 참석과 기조연설을 맡기로 약속했다.
이 시장은 “두 도시는 도시계획 측면에서 모범적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당초 계획이 훼손되지 않아 모범적으로 도시계획이 만들어지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며 “두 도시 건설을 벤치마킹해 세종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족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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