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청 도약 발판 마련 기대
세종세무서가 다음달 3일 세종시 어진동 SBC(세종비즈니스센터)빌딩 6층에서 문을 열 예정이어서 대전국세청의 1급청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날부터 SBC빌딩을 임차해 개청하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29일 대전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세종시 전역을 관할하는 세종세무서 조직은 5과 1담당관실, 직원 72명, 1급지 세무서 규모로 출발한다. 그동안 세종시 국세 업무는 공주세무서가 맡아 왔다.
세종세무소가 입주하는 곳은 주변에 정부세종청사와 세종호수공원이 있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게 장점이다.
국세청은 세무서 신설조직 운영을 위한 인원 배치·내부 공사 등을 모두 마쳤으며, 개청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세종세무서가 개청하면 대전국세청 관할 세무서는 17개(대전 3, 충남 8, 충북 5, 세종 1)로 늘어나게 된다. 이런 가운데 행복도시건설청은 보람동 일원 세종시청·세종교육청과 가까운 터에 총사업비 33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9300㎡ 규모로 세종세무서 건물을 조성한다.
새롭게 신축되는 세종세무서는 오는 2020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자인 면에서는 균등·공정한 세정을 상징하는 건물로, 구조 면에서는 친환경 저탄소 녹색청사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세무서의 개청으로 대전국세청은 1급청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국세청 관계자는 “세종시민과 기업인에 납세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무서를 개청하게 됐다. SBC빌딩에서 임시로 업무를 하다 2020년께 세종시청 인근에 단독청사를 신축해 입주할 예정”이라며 “세종세무서는 1급지 세무서의 규모로 출발하며,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구유입 증가추이에 따라 종사직원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렬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지난해 말 취임과 함께 “대전청 1급청 승격을 위해 본청은 물론, 입법기관과 예산부서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청 1급청 승격에 대한 지역의 기대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대전청 세수가 2012년 10조원에서 2016년 16조원으로 60% 증가하는 등 충청지역 경제는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역경제의 위상에 걸맞게 대전청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