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과 GS건설 등 1군 건설사 수주경쟁 치열... 1510세대 대규모 단지
▲ 위치도 |
대전 중구 문화동 한밭우성아파트와 충남기계공고 사이에 있는 ‘문화동 8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GS건설과 SK건설 등 국내 10위 이내의 건설사가 수주 경쟁을 벌일 정도다.
문화동 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1일 충남기계공고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조합원은 모두 451명으로, 이 중 75% 이상이 설립에 찬성하면서 사업을 추진한 2006년 이후 11년만에 조합이 탄생하게 된다.
총회에서는 조합장과 감사, 이사, 대의원 등을 선출하고 사업시행계획(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조합 인ㆍ허가 절차 등을 거쳐 오는 7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문화동 435-42번지 일원 10만 661㎡(3만 449평)의 사업부지에는 모두 1510세대의 아파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면적별로는 39㎡ 76세대, 59㎡ 403세대, 71㎡ 335세대, 84㎡ 696세대 등으로, 이 중 일반분양은 1000세대가 넘을 것이라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조합장 단독후보인 김희경(62) 추진위원장은 “오랫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조합원들의 협조로 이번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투명한 조합 운영을 통해 갈등 없는 재개발지역 명품 주거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업지는 호남선 서대전역과 충청권 광역철도 문화역(예정), 안영IC 등과 가깝다. 충남대병원을 비롯해 세이백화점, 홈플러스 등도 마찬가지다.
교육시설로는 글꽃초ㆍ중, 대문초ㆍ중, 동산중ㆍ고, 문화여중, 충남기계공고, 국제통상고, 한밭도서관 등이 있으며 보문산과 오월드 등도 가깝다.
▲ GS건설 홍보 현수막 |
수주경쟁이 치열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7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현재 2016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6위인 GS건설과 9위인 SK건설이 주민들을 상대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 SK건설 홍보 현수막 |
GS건설은 대흥동과 삼성동, 복수동 등 대전에서 재개발사업 지속적으로 해왔고, 최근 복수센트럴자이 분양성적도 좋았다. SK건설은 최근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도룡동 SK뷰’를 분양했으며, 동구 신흥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있다.
이향순 한밭우성공인중개소 대표는 “두 건설사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주민들에게 자사를 선택해달라고 홍보하고 있다”며 “그만큼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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