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초ㆍ중ㆍ고교에 다니고 있는 다문화 학생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국가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 순이었다. 여학생 비율도 소폭의 증가추세를 보였다.
29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배포한 ‘통계로 보는 충남 교육’ 자료집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충남에 거주하는 국제결혼가정 학생은 5723명, 외국인가정 학생은 459명이었다.
이중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은 지난 2012년 2141명에서 2016년 465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중학교도 676명에서 932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고등학교 역시 2012년 224명에서 2016년 591명으로 2.6배 증가했다.
부모의 출신국가는 베트남이 29.9%로 가장 많았고 중국(18%), 필리핀(16.7%) 순으로 아시아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이 85% 이상이었다. 지난 2012년 28%로 가장 많았던 일본출신 부모의 다문화 학생이 2016년 12.5%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10.3%에 불과했던 베트남 출신 부모의 다문화 학생이 29.9%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2016년 여학생 비율은 2004년과 비교해 볼 때, 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제에서 모두 증가했다. 2004년 47.3%였던 초등학교 여학생 비율은 매년 0.1%에서 0.3%정도의 작은 변화폭 안에서 증감을 반복하며 2016년에는 48.3%로 1%p 증가했다. 반면, 고등학교 여학생 비율은 2016년 47.2%로 2004년에 비해 0.2%p 감소했다.
최한규 총무과장은 “도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로 발간된 이번 통계자료집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주요 개황과 충남의 교육관련 통계자료를 연도별, 지역별로 비교·분석해 수록했다”면서 “교육지원청별 주요 통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고 단순 자료제공이 아닌 현황 기술과 예측, 데이터의 시각화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한편,통계 자료집은 학교 및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충남도교육청 홈페이지(www.cne.go.kr)의 정보마당에도 관련 자료를 게시한다.내포=최재헌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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