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승구 박사, 압델아미드씨 |
대전선병원 정형외과에서 연수를 받았던 아프리카 수단 출신 압델아미드씨가 공동 저자로 참여해 저술한 논문(소아 장관골의 골종양 치료로써 생비골 이식술)이 SCIE급 저널(Journal of Cancer Therapy) 3월호 특별판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소아 골종양 중 가장 치료가 어려운 장관골(긴뼈)에 발생한 섬유성골이형성증(섬유성 골종양의 일종)의 사례를 다뤘다.
특히 악성 골육종 치료를 위해 4~6주간의 항암제 치료를 거쳐 광범위 절제와 골이식술을 한 뒤, 다시 9~12주간 항암제 치료를 통해 쾌유시켰던 소아 악성 골종양 환자의 장기 치료경험을 보고했다.
압델아미드씨의 이 같은 성과는 2015년 3월부터 10월까지 대전선병원 연수기간 동안 밤낮으로 치열하게 연구한 끝에 나온 값진 결과다.
관절질환 및 인공관절치환술에 관심이 많던 압델아미드씨는 2015년 초 선두훈 선병원재단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인공관절 전문기업인 코렌텍(Corentec)의 초청을 받아 선병원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승구 박사는 “압델아미드씨는 매일 오전 7시 30분에 열리는 컨퍼런스에 한 번도 지각하지 않았을 정도로 성실했다”며 “매번 컨퍼런스에서 열리는 토론에도 늘 적극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압델아미드씨는 “선병원에서 연수기간 동안 저술한 논문이 세계적인 논문 저널에 등재돼 매우 기쁘다”며 “연수생활과 논문 작성에 큰 도움을 준 선병원과 이승구 박사께 감사드린다. 한국은 스승의 나라로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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