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내에서 사육중인 닭 10마리 중 2마리가 살처분ㆍ매몰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일 자정까지 전북 익산의 육용종계농가 1곳이 확진 판정을 받아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은 376호로 늘었다.
이를 축종별로 보면 산란계 153호, 육용오리 122호, 종오리 34호, 토종닭 26호, 육용종계 16호, 메추리 7호, 산란종계 및 육계ㆍ백세미 각 5호, 산란오리ㆍ오골계ㆍ관상조류 각 1호 등으로 집계됐다.
AI는 10개 시ㆍ도, 49개 시ㆍ군에서 발생했으며, 야생조류는 65건으로 나타났다.
이날까지 고병원성 AI로 인해 살처분ㆍ매몰된 가금류는 923농가에 3718만마리로, 이 가운데 닭이 3092만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325만마리, 매추리 등 301만마리로 분석됐다.
특히, 닭의 경우 국내 사육 대비 19.9%가 살처분ㆍ매몰처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닭 10마리 중 2마리가 고병원 AI로 인해 땅에 묻힌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기준 국내에는 신선란 1197톤을 비롯해 난가공품 1726톤이 각각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란값은 10개 기준으로 전일 2449원에서 2457원으로 소폭(0.3%)의 상승세를 보였다.
방역당국은 지난 24일과 26일 전남 곡성의 육용오리농가와 전북 익산의 육용종계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오리 2만 5000마리와 닭 1만 7000마리를 매몰처리하고 보호지역 인근 3km 내 가금류농장에 대해서는 도태를 추진키로 했다.
계열사 방역관리 강화) 전남도내 계열 소속 농가에서 AI가 지속 발생함으로써 해당 계열사 관련시설 및 차량 등에 대해 일제점검과 환경검사를 추진하는 등 계열사 방역관리 강화에 나섰다.
한편, 방역당국이 지난 24일까지 전국의 닭ㆍ오리 도축장 49개소에 대해 환경시료 일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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