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등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봄철을 맞아 충남도 미세먼지 경보상황실이 24시간 가동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실시간 전파를 위해 경보제 운용을 24시간 상시 감시체제로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황사특보는 3월6~8일, 4월 22~25일, 5월 6~8일 등 3회에 걸쳐 10일간 발령됐다. 미세먼지는 지난해 4월 24일 경보 1회, 주의보 10회 등 모두 11회를 발령했다.
올해는 황사특보 상황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초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각각 158㎍/㎥와 110㎍/㎥로 주의보를 한차례 발령했었다.
특히 올해는 주요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고원과 중국 북동부 지역의 기온상승과 적은 강수량으로 황사 발생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7개 대기오염측정소를 통해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해 시간평균 농도가 초과하면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도민에게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주의보는 PM10 150㎍/㎥, PM2.5 90㎍/㎥ 이상을 기준으로, 경보는 PM10 300㎍/㎥, PM2.5 180㎍/㎥ 이상일 경우 발효된다.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은 주의해야 하며,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 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손과 얼굴 등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경보는 시ㆍ군, 교육청, 언론기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피해확산을 예방하고 있다”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희망하면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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