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ㆍ융합 아이디어 기대
지속 가능한 ‘소통 창구’ 마련 필요해
대전과 대덕연구개발특구가 통(通) 할 때, 지역 경제가 회복될 뿐만 아니라 대전이 진정한 과학도시로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려면 서로 꾸준하게 협력하고, 소통할 ‘통로’가 구조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총연합 양수석 회장은 “날로 대중과의 협력과 소통이 중요해진다는 것을 느껴 출연연도 기관 차원으로 지역민들에게 강연도 하고, 찾아가 토론도 하는 다양한 활동을 참여하고 있다”면서 “출연연의 이러한 꾸준한 활동으로 과학기술 저변의 확대, 소통을 통한 융합 아이디어 개발 등 분명히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김영빈 과학특구과장은 “대전시나 출연연 모두 서로 간 교류를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같은 노력이 꾸준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 “대덕특구가 대전시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때,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문화ㆍ예술부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덕특구의 과학기술인 100여 명이 과학문화의 대중화를 목표로 2013년 발족한 ‘따뜻한과학마을벽돌한장벽돌한장’ 정용환 대표(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장)는 “대덕특구 과학기술인들이 자기 시간과 재능을 일정 부분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대덕특구가 국가과학기술 발전의 중심지인 것을 뛰어넘어 따뜻한 과학 마을로 변화해 다수가 행복한 삶을 누리는 곳으로 변화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꾸준하게 협력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윤병한 대덕특구본부장은 “소소한 부분부터 공통점을 찾아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대덕특구에 들어선 다수 과학기술 기업들이 출연연과 시민과의 완충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ㆍ토론 기회ㆍ공청회 등이 많아지면서 둘 사이의 간격이 더욱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영주 대덕특구 상생발전협의회장은 “대덕특구와 대전시ㆍ시민 모두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며, 특구와 대전시의 참여를 구조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져 지속할 수 있는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노력으로 대덕특구 출연연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대전은 과학기술로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끝>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