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힐링진흥원으로 독립 통한 전국 컨트롤 역할 필요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대전교육청 에듀힐링센터의 독립은 지역 교육계의 숙원사업이다.
에듀힐링센터는 ‘온라인검사-진단-상담-치유’의 원스톱 상담 시스템을 활용해 교직원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학생 교육을 수행하고, 학부모는 행복한 마음으로 자녀를 양육해 행복한 대전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다.
에듀힐링센터는 지난해 5월 개원 이후 8월까지 3개월여 만에 500여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개인상담 96.6%, 집단상담 96%, 힐링캠프 99%, 에듀-코칭연수 교원 98.5%, 일반직 97.1%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에서는 외국인 200여명을 포함해 3000여명에게 에듀힐링센터의 힐링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등 해외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또 올해 2월에는 교원치유지원센터 운영계획 공모에서 최우수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에듀힐링센터는 최근 에듀힐링진흥원으로의 독립을 준비 중이다. 시교육청은 현재 대전교육정보원 내에 위치한 에듀힐링센터를 에듀힐링진흥원으로 규모를 확대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에듀힐링진흥원 내에는 대전교육정보원과 옛 충남도교육청에 분산돼 운영되고 있는 ▲Wee센터 ▲Pee센터 ▲Tee센터 ▲에듀-코칭센터 ▲에듀힐링 총괄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시교육청은 타 지역에서 도입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Tee센터와 관련 에듀힐링진흥원으로 독립될 경우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의 Tee센터를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대전만의 특색사업이자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에듀힐링센터를 에듀힐링진흥원으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에듀힐링진흥원 설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진흥원 설립 부지 등 기본계획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2020년 늦어도 2021년 개원 목표를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육계는 가족, 교육, 개인 위기 학생의 증가로 인한 교육주체의 심리적 부담과 교권 침해 사례가 급증하면서 맞춤형 치유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며 “예산만 확보된다면 전국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행복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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