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문화산업진흥원 시너지 효과 기대
‘UHD(초고화질) 시대에 HD드라마타운이 맞나?’
오는 6월 대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에 준공되는 ‘HD드라마타운’의 이름을 둘러싼 논란이 해소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콘텐츠진흥원은 다음달 7일까지 드라마타운의 명칭을 공모한다.
공모는 영상 콘텐츠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함께 한류 확산 지원을 위해 건립중인 드라마타운을 홍보하고 국내 유일 제작 인프라 스튜디오 이미지에 적합한 명칭을 찾겠다는 취지다.
사업이 추진될 당시인 지난 2010년에는 아날로그 방송이 HD 디지털방송으로 전환되는 시기여서 ‘드라마타운’에 그 당시 방송제작 최고 기술인‘고화질(HD)’을 붙여서 사용했다. 그러나 현재는 유료방송에서 초고화질 방송 서비스가 제공 중이고 오는 5월 29일부터는 지상파에서도 초고화질 방송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이런 맥락에서 지역 안팎에서는 드라마타운의 명칭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만큼,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실제로 김종천 대전시의원 등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지난해 임시회 현장 방문에서 “현재 공사 중인 HD드라마타운 명칭에 대해 시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도록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 바란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공모에서 현 시류에 맞는 명칭이 선정돼 드라마타운의 진짜 이름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진흥원 측도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건물 명칭으로 드라마타운이 한류콘텐츠 제작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드라마타운의 네이밍이 확정되면 그동안 쌓아온 제작 노하우를 접목하고, 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특수효과기술이나 액션영상센터 아쿠아 스튜디오 등을 알릴 수 있는 팸투어를 오는 6월께 열어 영화사나 제작자들을 초청해 드라마타운과 연계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드라마타운의 오픈은 제작사들에게 아주 좋은 제작여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촬영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드라마타운과의 차별화를 위해 준비해 온 모션캡처나 모션 콘트롤카메라 등 특수영상분야 기술들이 시너지 창출의 효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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