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업체 대폭 늘어
디젤차는 2015년보다 35% 이상 줄어
300종 전시, 친환경 자동차는 50종
2년마다 개최되는 서울모터쇼가 오는 31일부터 4월9일까지 열흘간 서울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2017 서울모터쇼의 특징은 친환경 자동차를 주축으로 하는 ‘글로벌 트렌드’다. 참가 업체 가운데 친환경 자동차 업체는 늘었고 디젤차 업체는 대폭 감소했다. 결국 세계시장이 주목하는 트렌드는 친환경 자동차로 귀결되는 셈이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이번 모터쇼의 큰 주제로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제시 ▲가족친화형, 체험형, 교육형 아이덴티티 구축 강화 ▲전시 운영의 품격과 관람객 편의성 제고를 꼽았다. 친환경 자동차의 발전 속도를 눈으로 보여주고 또 체험케 하는 점도 특징이다.
완성차는 총 2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국내 브랜드 9개, 수입 브랜드 13개다. 전시 차량대수는 약 300여대고, 신차는 월드프리미어 2종, 아시아프리미어 17종, 코리아프리미어 13종 등 총 32종이 공개 예정이다.
글로벌 트렌드 제시는 ‘친환경 자동차’로 연결된다. 서울모터쇼에는 총 50종의 친환경차가 출품 되는데, 수소연료전지차 3종, 전기차 13종, 하이브리드차 23종,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10종, 천연가스차 1종이다.
가장 먼저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기차 분야의 선두주자답게 아시아 최초로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한다. 이어 한국지엠은 전기차 볼트 EV의 시승행사와 본격적인 출시 활동을 전개하고, 르노삼성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현대차는 아이오닉 EV를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그래저 IG HEV를 세계 최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친환경 기술력을 온전히 확인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도 예상하고 있다.
2017년도를 뜨겁게 달굴 신차도 만날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프로젝트명 Y400으로 개발해 온 대형 프리미엄 SUV G4렉스턴을 첫 선보인다. 황금비례를 적용해 궁극의 균형미를 느낄 수 있는 고급 정통 SUV로 디스커버리, 레인지 로버 대항마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쏠라티 리무진 밴을 최초 공개한다. 운전석과 승객석을 완벽히 분리하는 스마트 글라스와 고급 요트에 사용되는 우드플로어 바닥재가 사용된 최고급 VIP 차량이다.
기아자동차는 스팅어를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후류구동 기반의 5인승인 스팅어는 주행과 혁신적인 스타일을 겸비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이다.
르노삼성은 보랏빛의 아메시스트 블랙을 입힌 SM6가 비장의 카드다. 폭넓은 컬러 스펙트럼을 통한 국내 중형 세단의 시장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서울모터쇼는 30일 프레스데이를 진행하고 3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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