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2012년 중국에서 처음 규명됐는데 국내에서는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27일 충남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SFTS는 전국에서 2013년 36건(17명 사망), 2014년 55건(16명 사망), 2015년 79건(21명 사망), 지난해 162건 발생 등 발생이 해마다 증가 추세다.
특히 지난해 충남에서도 처음으로 SFTS 양성환자 2명이 확진되는 등 안전지대를 벗어났다.
SFTS 발병은 참 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이 많고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감염되면 14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38∼40도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나고 혼수상태 등 중증으로 진행된다.
치사율은 감염환자의 12∼30%로 사람과의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옷이나 긴 바지, 양말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리고 1∼2주 이내 고열과 구토, 설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샤워나 목욕 등 예방수칙 준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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