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등 지역경제단체들도 조속한 사업 촉구 건의서 전달
▲ 대전 민간공원 위치도 |
속보=월평근린공원 등 대전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지역경제계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본보 3월 23일자 7면>
오랫동안 침체를 겪어온 경제계 입장에서는 ‘단비’ 같은 사업들인데, 사사건건 제동이 걸리면서 불신과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전시와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를 압박하고 나섰다.
먼저 대전건설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4일 제5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전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원 사업을 적극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건단연은 17개 단체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공원 문제를 해결해 시민의 휴식처가 될 수 있는 쾌적한 자연경관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조속한 사업을 촉구했다.
이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월평공원 개발사업은 지정 해제 위기의 수많은 공원을 지키기 위한 사업으로, 사유지 매입에 따른 대전시의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건단연 총회 기념촬영 |
건단연은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주택건설협회, 설비건설협회, 시설물유지관리협회, 전기공사협회, 정보통신공사협회, 건축사협회, CM협회, 엔지니어링협회 등의 지역단체와 기술사회, 토목학회, 건축학회, 건축가협회 등의 학연단체도 참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대전과 세종, 충남 경제단체협의회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방지 위한 도시공원 조성사업 조속 추진 건의서’를 대전시에 제출했다.
협의회는 “도시공원정비 사업은 시민의 보건 휴양과 정서생활 향상을 위해 대전만이 아니라 국가의 장기적 과제”라며 “중앙정부와 공조해 해결하지 않으면 난개발, 형질변경, 등산로 출입금지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정된 시일 2020년까지 사유지 보상을 하지 못하면 공원이 해제돼 주택과 음식점 등의 무분별한 건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전국 25개 도시 70여곳의 공원이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민간재원 투입방식은 대전시의 재정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며, 이는 시민 주거생활지 주변의 쾌적한 자연경관을 만드는 동시에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상공회의소를 비롯해 건단연과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대전산업단지협회,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중소기업융합연합회, 여성경제인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무역협회 기업협의회 등이 건의서에 공동서명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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