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방이엽ㆍ김영림ㆍ이종인 변호사 |
대전고법 같은 재판부에서 근무한 팀원 구성 ‘눈길’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법률사무소 ‘향촌(向村)’의 방이엽(44) 대표변호사는 앞으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방 변호사는 14년간 법관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변호사로서 제2의 인생 서막을 열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방 변호사는 사법고시 39회, 사법연수원 29기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수원지법과 서울중앙지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쳐 대전고법에서 지난달 9일 퇴임하고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법관 재직시절 중 절반에 가까운 6년 반을 항소심 재판을 맡았고, 2년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는 등 상급심 경험이 많다. 법관들이 자주 경험하기 힘든 행정재판도 오랜 기간 맡았다.
방 변호사는 “정들었던 법원을 떠나지만,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대전에서 다시 법조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면서 “고향을 찾는 마음처럼 언제나 친절하고 따뜻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중순 법률사무소 업무 개시 이후 약 1달가량 지났는데, 그동안 형사사건과 행정사건, 민사항소심 사건 등을 주로 맡았다”며 “행정사건들은 상대방 측이 모두 서울의 4대 로펌들이다. 향촌은 현재 비록 3명의 작은 규모지만 실력과 팀워크로 무장한 강한 팀”이라고 자부했다.
방이엽 변호사는 “앞으로는 항소심 재판 경험과 대법원 근무 경험 등을 잘 살려 지역에서 양질의 상고심 사건 관련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면서 “더불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률사무소 향촌에는 방 변호사 외에도 이종인·김영림 변호사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방 변호사가 대전고법에서 판사로 있을 때 같은 재판부에서 근무했다. 김영림 변호사는 “의뢰인의 사정을 잘 듣고 소통을 잘하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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