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정우택·정진석·박병석 순
충청권 국회의원 가운데 18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자산가는 507억여원을 신고한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영동·옥천·괴산)이 차지했다.
23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국회 공보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국회의원 27명 중에 18명은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박덕흠 의원이 507억 6272만 6000원을 신고하며 지역내 최다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215억 23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박 의원과 성 의원은 299명 중 상위 10위 안에도 포함됐다.
또 같은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67억 5000만원을,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59억 8900만원으로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은 40억 1500만원의 재산을 보유,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의원 중에는 최고 자산가이자 지역 의원 중 다섯번째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아산을)이 2억 900만원으로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했고, 같은당 어기구 의원(당진)도 2억 5000만원의 재산을 기록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명수 의원(아산갑)이 3억 6000만원으로 지역 의원 중에 가장 적었다.
국회의원 전체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으로, 1678억원을 신고했다.
지난 공개 때 1위였던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서울 노원병)은 주식평가액이 크게 줄면서 전년보다 433억원이 준 1195억원을 신고했고,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에게 뒤쳐지며 3위로 기록됐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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