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없이살고싶당’ 대선 후보 공약화 요구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화상경마장이 오는 2020년 폐쇄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대전에서도 월평동 화상경마장 폐쇄·이전촉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임대 계약이 올해 끝나는 화상경마장 건물을 부천시가 매입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유예 기간을 둔 후 해당 위치에서 경마장은 사라지게 된다.
이를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은 월평동 화상경마장 폐쇄·외곽이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월평동 화상경마장 건물은 마사회 소유여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수는 없지만, 지역주민 반대에 의해 화상경마장이 문을 닫을 것과 관련해 계속해 폐쇄·외곽이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지역에선 마권장외발매소의 외각이전·폐쇄를 목표로 하는 가상 프로젝트 정당 ‘도박없이살고싶당’이 탄생했다. 뜻을 함께하는 시민 120여명이 현재 이 당에 가입했다.
‘도박없이살고싶당’은 지역 시민단체 등과 함께 월평동 화상경마장 폐쇄·외곽이전을 요구하며 오는 조기대선에서 후보 공약화 요구 등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시가 발표한 대선 공약 요구 사항에 화상경마장 이전 요구가 빠져 있는 데 대해 대선후보에게 직접 공약화를 주문할 계획이다. ‘도박없이살고싶당’은 우선 오는 29일 중구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지역 경선장 인근에서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도박없이살고싶당’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계속 계류 중인데 이번 대선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라며 “대선 후보 공약화를 통해 다음 행정부에서 관련 법을 발의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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