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남경필-유승민 대전에서 세 번째 토론회 격돌
한국당 청주에서 토론회 녹화, 홍준표, 김진태 대전방문 ‘구애’
‘장미대선’을 앞 각당이 경선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23일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이 충청권에 총출동했다.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등 공약 제시와 토론 등으로 중원표심 잡기를 위한 혈투를 벌였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병석 의원은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문 후보는 4-5년간 대통령 준비를 착실히 해왔고, 보수정권 10년간 네거티브 공세와 정부·언론·정보기관의 혹독한 검증을 거쳤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골고루 1등을 희망하고 있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저는 경선과정 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끝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장기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추격자’ 안 지사 측의 ‘본선경쟁력이 더 높다’는 주장에 대해선 “각자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은 사태를 올바르게 보는 것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유성 ICC호텔에서 광주와 부산에 이어 세 번째 정책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정치, 노동, 복지, 국방, 외교 등 분야별 주제에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 2차 컷오프를 통과한 홍준표, 김진태, 김관용, 이인제 후보도 이날 청주의 한 방송국에서 토론회 녹화에 참석, 사드 배치, 보수후보 단일화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쳤다.
홍 지사는 이날 토론회 녹화 이후 언론과 만나 최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등과 진행하고 있는 보수후보 단일화와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세월호 인양, 박 전 대통령 신병 등 최악의 조건이 눈앞에 있다”며 “우파가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어 3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같은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대전시청 앞에서 ‘충청권 비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4차 산업혁명 메카, 충남~대전~세종간 광역생활권 조성, 세종시와 과학벨트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충청권 철도망 조기구축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한국기계연구원 ‘미세먼지 연구 관련 플라즈마 실험실’을 찾아 미세먼지 3대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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