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중소기업청,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사업 시행
비싼 연구장비 부담없이 활용토록 바우처 형태로 지원
천안에 있는 유사반도체소자 제조중소기업 코엠테크(대표 박철규)는 3차원측정기, 5축가공기 등 고가의 연구장비를 활용해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초정밀 세라믹제품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다.
재정여건상 대당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장비를 사들이지는 못하지만 제품개발하는데 장비가 꼭 필요해 고민하던 중 대전충남중소기업청의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사업’에 신청했다.
코엠테크는 지역중기청 장비이용료를 지원받아 한국기술교육대 보유장비를 24차례에 걸쳐 이용했고 현재 난(難)가공성 세라믹소재 시장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철규 대표는 “기술개발에 필요한 장비가 워낙 고가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사업을 통해 큰 비용부담 없이 연구장비를 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구장비 부족으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사업(연공사업)이 중소제조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연공사업은 대학·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연구시설과 장비, 소프트웨어를 중소기업이 공동활용토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전국적으로 164개 대학과 연구기관, 지역에선 충남대산학협력단, 공주대산학협력단,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21곳이 참여해 1270대의 장비를 제공한다.
올해 지원규모는 153억원으로 중소기업은 대학, 연구기관 등의 연구장비를 활용할 경우 장비이용 바우처(쿠폰) 형태로 장비이용료의 60∼70%,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규정에 따른 중소기업이라면 사업 신청 가능하고 연말까지 수시로 ‘중소기업기술개발종합관리시스템’에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인섭 대전충남중기청장은 “지역내 많은 중소기업들이 연구장비 부족을 연구개발의 애로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며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사업을 포함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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