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활성화·효문화 확산 아이디어 ‘톡톡’
“최근 연예인 등이 야외에서 간소하게 예식을 올리는 ‘스몰웨딩’ 예식문화가 유행하고, 신혼부부들이 효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뿌리공원을 야외결혼식 명소로 육성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어요?”
대전 중구는 지난 22일 대회의실에서 새내기 공무원의 창의적인 생각을 발굴하고 행정에 접목하기 위해 새내기 공무원과 함께 하는 ‘2017 상반기 시책구상 보고회’를 개최했다.
공직에 입문한 지 2년 이내의 신규 직원 52명과 멘토 등 60여 명은 지난 한 달간 7개조로 나눠 중구의 핵심사업인 원도심활성화와 효문화중심도시 건설 등 구정발전을 위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시책구상 보고회에서는 젊은 세대에게 효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효문화를 팔 수 있도록 효월드 일원의 장소자산으로 ‘웨딩 명소’로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으며, ‘효문화 웨딩’을 홈쇼핑으로 진출시키자는 색다른 사업도 거론됐다.
또 효문화뿌리축제 시 다문화가족 퍼레이드를 통한 다문화가족 참여 확대방안, 뿌리축제 자원봉사자를 리포터로 활용해 프로그램별 발전방안 모색, 태양광을 이용한 스마트벤치 도입과 원도심 인프라를 활용한 쉼과 힐링의 원도심 시간여행 등 다양한 발전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시책구상 보고회 준비를 통해 새내기 공무원들이 현장을 탐방하면서 중구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자신들의 생각을 선배 공무원들 앞에서 당당히 발표하는 귀중한 시간도 가졌을 거라 생각한다”며 “구정에 접목이 가능한 참신한 시책은 보완·발전시켜 구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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