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개나리와 백합이 조금씩 피어오르며 봄이 왔음을 알려 주고 있다. 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머리 빠짐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져 오늘은 미용실에 오시는 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Q.빗질은 왜 해야 하나?
A.빗질은 두피의 혈행을 자극해서 모근을 튼튼하게 해주는 가장 기초적인 손질법, 보통 두피의 영양분이 머리카라까지 가도록 하려면 하루에 100번 정도 빗질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머리감기 직전에도 솔로 머리를 한번 빗어 주는 것이 좋다. 앞쪽에서 뒤쪽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의 순서로 해 준다. 이때 빗은 둥글고 매끄러운 것을 사용하도록 한다. 젖은 상태에서 빗질하는 것은 머릿결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절대 삼가도록 한다.
Q.샴푸 횟수는?
A.정상적인 머리카락의 경우엔 보통 이틀에 한 번씩이 좋다. 피지 분비량이 많아 금세 끈적거리는 사람은 매일 감아야 한다. 하루에 두 번씩의 샴푸는 과하게 피지를 제거해 머리카락 또한 건조해지거나 비듬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Q.거품은 많이 나야 좋은 걸까?
A.머리의 불순물이 거품에 묻어 떨어지므로 거품은 충분한 것이 좋다. 이때 머리 위에 샴푸를 바르고 거품을 내려 하지 말고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두피 구석구석에 바르는 것이 좋다. 풍부한 거품과 함께 두피를 마사지한다는 느낌으로 손가락을 튕기듯 가볍게 쥐었다 놓았다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깨끗한 헹굼도 중요하다.
Q.머리는 언제 감는 것이 제일 좋은가?
A.피부가 잠자는 동안 영양을 받는 것처럼 머리카락도 마찬가지다. 특히 젤이나 무스, 에센스 등을 바른 상태로 그냥 자 버리면 머리가 손상되고 이물질이 붙어 있게 된다. 단, 감고 자더라도 꼭 말리고 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젖은 상태로 자게 되면 머리카락이 서로 엉켜 큐티쿨라층이 상하기 쉽다.
Q.린스는 꼭 해야 할까?
A.린스는 머리카락에 부드러움과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매일 감는 짧은 남성의 지성 모발이 아니라면 린스는 꼭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머리카락 중에서 가장 손상되기 쉬운 머리끝부분을 위주로 마사지하듯 위에서 아래로 곱게 쓸어내림을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되도록 두피 부분에는 린스성분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깨끗히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씻어내지 않고 머리에 남아 있는 린스성분은 비듬, 탈모의 원인이 된다.
Q.머리 말릴 때 꼭 지켜야 할 것은?
A.모발은 젖은 상태가 가장 약하다. 따라서 머리를 비비면서 말리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사항이다. 큰 수건으로 전체적인 물기를 꾹꾹 눌러 제거한 후, 작은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이 나머지 물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또 추운 날, 젖은 머리로 외출하는 것은 머릿결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아무리 바빠도 머리는 두피부터 완전히 말리고 나가도록 한다. 미세먼지로 거리가 물든 만큼 피부와 두피, 모발에도 신경을 더 써줘야 하겠다. 내 몸은 내가 지키자.
이인영 원장(뷰티 플래너ㆍ이인영 미용실ㆍ미스터미용실 선화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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