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잠재력 높은 기업… 17개 지자체 고른 분포
4년간 지자체와 연계해 맞춤형 패키지 지원
중소기업 129곳이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이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이다.
올해는 예산이 대폭 늘었다. 전년보다 32억9000만원 증가한 305억원을 확보했고, 과거에 참여했던 기업도 1회에 한해 재참여를 허용했다. 또 기술개발과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정기간도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했다. 올해 글로벌강소기업 재참여 기업은 41개사다.
선정된 129개 글로벌 강소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35억원,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47%, 3년 평균 R&D 투자비율은 3.7%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주로 선정됐다.
이중 75개사는 비수도권 기업으로 올해 처음 사업에 참여한 세종시를 비롯한 17개 지자체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대전 기업도 5곳 포함됐다. 칫솔모를 생산하는 비비씨(주), 이삿짐운반 사다리자 제조업체인 (주)드림티엔스, 반도체검사장비 제조 (주)인텍플러스, 면접착테이프 제조기업 (주)위더스코리아, 난연보조제 제조 (주)한나노텍이 그 주인공이다.
충북은 3곳, 충남은 6곳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강소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향후 4년 동안 중소기업청과 지자체가 연계해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2년간 6억 한도의 R&D와 4년간 2억원 한도의 해외마케팅 사업을 통해 기업의 신제품개발과 해외진출을 촉진한다. 지자체는 지역별로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프로그램을 마련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주영섭 청장은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월드클래스 300을 거쳐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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